정부는 국내기계산업을 지원하고 기업의 설비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
92년12월부터 1조원을 한도로 기업에게 지원해온 외화표시국산기계구입자금
의 한도를 확대할 방침이다.
14일 재무부관계자는 "지난해말현재 자금지원이 실행된 규모가 4천7백억원
에 그치고는 있지만 지원요청금액은 이미 한도를 초과했다"며 기업의 설비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이 자금의 한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관계자는 "이자금을 취급하고 있는 산업은행등에게 한도에 얽매이지 말
고 신청이 있으면 지원하라고 지시했다"며 "상공자원부등 관계부처와 오는2
월중 협의를 거쳐 한도확대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관계자는 그러나 "외화표시국산기계자금의 경우 보유외화를 원화로 바꾸
는 것이어서 한도를 확대할 경우 통화증발과 원화절상압력이 있어 한도를
확대하더라도 영향을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확대규모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혀 확대폭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외화표시국산기계자금이란 개발된지 3년이내의 국산기계를 구입하는 기업
에게 리보금리에 2%포인트를 가산한 연5.5%로 원화를 대출해 주고 갚을때
는 대출당시에 표시된 외화만큼의 원화를 상환하는 자금이다.
기업은 원화절하에 따른 환차손을 감수하더라도 시중실세금리(현재
연12.1%수준)보다 6%포인트이상 낮은 금리로 자금을 끌어다 쓸수 있어
금융비용을 줄일수 있는 혜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