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은 21세기를 앞두고 냉전체제이후의 양국 공동관심사와 협조방
안을 토의할 "한.미 21세기위원회"를 2월18일 워싱턴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시킨다.
"한.미 21세기 위원회"에는 양국의 정계,관계,학계,재개 등의 인사들이 참
여,양국 현안에 대한 보고서를 내는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벌인다.
창립총회에는 한국에서 주요부처 각료가,미국측에서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
장관을 비롯한 정계,재계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큰 규모의 행사가 될 전망이
다.
외무부 당국자는 14일 "한.미 양국이 새로운 정보화 시대에 맞춰 국제화에
공동 대처하고,정치,경제,문화 등 각 분야에서 교류의 폭을 넓히기 위해
"한.미 21세기 위원회"를 출범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회 설립은 사공일 전재무장관과 프레드 버그스타인 전미 재무차관
이 주도해 왔다.
버그스타인 전재무차관은 작년 11월 미 시애틀에서 열린 APEC(아시아태평
양경제협력체) 각료회의에 제출한 저명인사그룹(EPG)보고서를 대표 집필했
었다.
사공 전장관은 "정부의 고위 정책 입안자나 정계,학계 인사등이 개인 자격
으로 참석,허심탄회하게 공동 관심사를 논의하자는 뜻에서 한.미 21세기 위
원회를 출범시키게 됐다"고 밝히고 "양국 참석자들은 특히 전세계,아태지역
,한미양국등으로 분야를 나눠 갈등 요인이 될 수 있는 부문을 중점 논의하
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일 양국은 지난 88년 "한.일 21세기위원회"를 구성,91년 합의된
보고서를 채택,한국대통령과 일본수상에게 각각 보고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