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경찰서는 11일 여자친구가 변심했다는 이유로 성폭행한뒤 마구
때려 살해하고 시체를 학교화장실에 버린 박모군(18.군산모고1년)과 이모
군(15.군산모중2년) 등 10대 4명에 대해 폭행치사와 사체유기등 혐의로 구
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해 12월 24일 오후 9시반경 옥구
군 임피면 황모군(17)의 자취방에서 박군이 3개월전부터 사귀던 김모양(17.
이리 모여중 중퇴)이 최근 다른 남자와 사귄다며 대나무로 마구 때린뒤 칼
로 오른손가락 4개를 자르는 등 잔혹하게 살해했다는 것이다.
박군 등은 이어 이날 오후 11시경 김양의 시체를 이불로 싸고 철사로 묶은
뒤 인근 공사장에서 가져온 벽돌을 매달아 리어카에 싣고 5백여m 떨어진 모
중학교 재래식 화장실에 버린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