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우루과이라운드협상 타결에 따른 농산물시장 개방에
대비, 금년한 햇동안 국산농산물의 가격경쟁력제고를 위해 공동판매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농산물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농가소득증대를
위해 가공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농협중앙회는 이를 위해 제2차 유통개선 3개년 계획(94-96년)을 수립,
첫해인 금년중 농산물공동출하 규모를 작년의 5조2천4백82억원에서 5조
7천4백억원으로 늘리는 한편 1백19개소의 농산물집하장과 34동의
저온저장고를 신규확보하는등 산지유통시설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대도시 등의 소비지 유통활동을 확대하기 위해 93년말
1백10개소에 달한 농산물 주말시장을 1백50개소로 늘리고 농협점포와
공공단체에 설치, 운영중인 우리농산물 애용창구(6백94개소)도
2백6개소를 추가설치키로 했다.

농협중앙회는 또 가공사업확대를 위해 전통차와 고추장 등을 생산할
가공시설 30개소를 금년말까지 신규설치해 모두 1백43개소의 가공시설을
전국적으로 확보하는 한편 유망사업으로 떠오른 학교급식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국민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교급식은 현재 농협중앙회가 작년 하반기
부터 시작한 서울영중국민학교 1개교에 머물고 있으나 이를 13개 회
원농협이 신규참여토록 유도, 실시학교를 37개로 늘릴 계획이다.

농협중앙회는 아울러 회원조합이 가공사업을 적극 추진할수 있도록
지원활동을 강화, 회원조합에 대한 시설자금과 운전자금을 작년의
4백96억원에서 올해는 5백98억원으로 1백2억원 늘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