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초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발효에도 불구,한국산냉장고의 멕시코
수출이 당분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가전업계통상전문가들은 오는 5월께 멕시코상무부의
한국산냉장고(3백~4백 급)에 대한 덤핑최종판정에서 국내가전업체들이
무혐의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말 멕시코상무부는 한국산냉장고에 대한 덤핑예비판정에서
삼성전자에 무혐의판정을 내렸고 금성사와 대우전자에 대해서는 각각
5.15%와 21.43%의 예비덤핑마진율을 제시했으나 이례적으로 최종판결때까지
덤핑과세를 부과하지 않았다.
가전업계 통상전문가들은 멕시코상무부가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삼성전자제품에 대해 덤핑사실이 없다는 점을 확인한데다 다른회사에
덤핑관세를 부과해도 실익이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불때
최종판결에서도 국내가전업체들이 모두 무혐의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이들은 최종 덤핑여부판정과정에서 NAFTA 발효영향이 미치지 않을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18%에 달하고 있는 NAFTA역내국가들의 냉장고수입관세율이
10%로 내려가는 오는 98년에 국내냉장고제품의 수출경쟁력이 상실될 것으로
보고있다.
국내 가전3사들은 연간 18만대정도의 냉장고를 멕시코에 수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