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8일 올해 그룹매출 목표를 지난해 실적 47조원보다 16.1%
증가한 56조원으로 잡는등 올해 사업계획안을 확정,발표했다.

수출목표도 작년의 83억달러보다 15.6% 늘어난 96억달러로 책정했다.

투자규모 역시 작년보다 1백20% 늘어난 4조5천억원으로 확정하고 이중
설비투자에 전년동기대비 1백41% 증가한 3조3천억원을,연구개발에 76.5%
늘어난 1조2천억원을 각각 투입키로했다.

현대그룹은 7,8일 양일간 경기도용인군마북리 그룹인력개발원에서
전무급 이상 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94년도 경영전략 세미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사업계획안을 확정했다.

현대그룹 계열사별 투자계획을 보면 자동차가 승용차 30만대 생산 능력의
공장신설등에 1조1천2백억원을 들이기로 한것을 비롯,전자가 16메가D램공장
반도체연구소 신축등에 1조1천억원,중공업이 터빈및 대형발전설비
조선도크 확장에 5천4백억원을 각각 투입키로 했다.

또 정유가 석유정제시설에 4천8백억원,상선이 LNG선 자동차선 확보에
3천7백억원,인천제철이 설비합리화에 1천6백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해외투자사업으로는 건설이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인도등
해외공사 현지법인설립에 3천만달러를,자동차가 말레이시아 상용차합작공장
건설에 8백60만달러를 각각 투입키로했으며 정공이 멕시코 티화나공장
알루미늄 냉동컨테이너시설 확장에 투자키로했다.

한편 정세영회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특강을 통해 세계화 개방화에 따른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기위해 <>기업의 UR대책
<>품질과 기술개발을 통한 질적성장추구 <>철저한 노사안정 <>의식개혁
<>그룹이미지 제고등을 강조했다.

정회장은 노사안정과 관련,각회사가 철저한 노사대책을 세워 올해를
무분규의 원년으로 만들도록 최대한 노력하자고 강조하고 "금년에는 특히
경영진이 직접 현장생산라인에 근무해 근로자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상호신뢰감을 조성하는 현장중심의 노무관리를 실시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UR타결에 따른 대응책과 함께 국제화 현지화로 그룹의 역량을
모아 나갈것을 지시했다.

<김정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