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AHA(아메리칸 홈 어슈어런스) 한국지사가 외국손보사로는 처음으로
국내 자동차보험영업에 본격 적으로 나선다. 삼성화재는 7일 AHA한국지사와
자동차보상업무를 대행 처리하는 상호업무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협정
은 AHA한국지사가 국내에서 고객들과 자동차보험계약을 맺고 계약자가 사고
를 냈을 경우 삼성화재가 사고조사에서 보험금 사정업무까지 모든 보상업무
를 대신 처리해주는 내용이다. 삼성화재는 기존의 전국 보상체제를 활용해
보상업무를 처리해주고 1건당 7만~10만원의 수수료 수입을 얻게 된다.
이로써 AHA한국지사는 그동안 자보영업에 최대 걸림돌로 작용해온 전국 보
상시스템을 별도 투자없이 얻게돼 내국인을 상대로한 자보영업에 본격 나설
수 있게 됐다.
현재 외국손보사중 국내에서 자동차보험 영업을 하는 곳은 AHA와 시그나등
2개사이나 시장점유율이 0.1~0.2%선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는 보상체제의
미비 등으로 가입자가 외국인 등으로 극히 제한돼왔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