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방송의 주식이 주당 1만8천원에 매각됐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서울방송의 지분 2%(40만주)를 보유하고 있던
(주)흥양은 지난해 12월30일 법정관리를 맡고 있는 인천지방법원의 재산 처
분명령에 따라 서울방송 지분을 한국컴퓨터(주)에 주당 1만8천원씩 총72억
원에 매각했다.
(주)흥양측은 지난 91년7월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재산보전신청을 냈고
이 신청이 92년12월30일 받아들여지자 서울방송 지분을 담보로 동화은행으
로부터 자금을 빌려썼다.
이 차입금의 상환일이 지난해말이었기 때문에 (주)흥양측은 방송사의 지분
을 매각해야 했으며 한국컴퓨터와 서울방송 지분의 질권자인 동화은행은 (주
)흥양측과 협의,서울방송의 주당가격을 1만8천원으로 결정했다.
서울방송 지분을 인수한 한국컴퓨터는 올해들어 주가가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였으며 지분인수사실이 공시된 5일은 상한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