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삼성 럭키금성등 주요 대기업그룹들은 94년을 세계경제의
무한경쟁시대로 인식,국제화와 개방화를 통해 국제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주요 대기업그룹 총수들은 3일 신년사에서 국제화와 개방화는 피할수없는
세계경제의 대세라고 평가하고 이제는 기술개발과 품질향상을 통해
세계일류상품을 만들어내는 기업만이 생존할수있는 시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주요그룹 총수들은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체결에 따른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출범등 세계경제변화에 대응하기위해서는 의식개혁을 통한 자기변신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무사안일주의를 배척하기위해 연공서열을 떠나 능력
본위의 인사 및 급여체계를 도입하는등 경영혁신에 적극 나설 계획임을
분명히했다.

현대그룹은 "기술의 현대,세계의 현대"라는 슬로건아래 기술혁신을 통한
품질향상으로 무한경쟁시대를 극복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있다.

정세영현대그룹회장은 이와관련 3일 신년사를 통해 "국경없는 시대를 맞은
세계경제질서 변화로 현대그룹은 창업이래 또 다른 전기를 맞고있다"고
밝히고 "세계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위해서는 근로자와 관리자 경영자 모두
과감한의식개혁으로 변신,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그룹은 올해를 신경영실천의 해로 설정,능력본위의 인사및
급여체계확립을 위한 신인사제도를 도입하고 불량율 제로를 달성하는등
질위주의 경영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이건희삼성그룹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올해를 "신경영 실천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삼성인들이 2000년대를 향한 대장정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회장은 신년사에서 "국제화와 개방화없이는 일류기업이 될수없으며
국제화는 국내의 국제화에서부터 시작돼야한다"고 말하고 "질위주의 경영을
이루기위해서는 상품 사람 경영은 물론 개인생활의 삶까지도 모두 질위주로
바뀌어야한다"고 강조했다.

럭키금성그룹은 올해 "경영의 글로벌화"에 역점을 두어 의식과 사고의
국제화를 적극 추진키로했다.

구자경럭키금성그룹회장은 "경영의 글로벌화를 위해 회사단위뿐만 아니라
부서와 개인별로도 세계최고의 성공사례를 연구,이를 목표로 업무를 혁신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와함께 "세계최고의 기업으로 커갈 수있도록
고객만족경영과 인간존중경영을 정착시키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그룹은 올해 경영의 주안점을 과감한 국제화에 두 의식 국제화,
협력업체와의 유기적 관계구축,내부조직의 재정비등을 추진키로했다.

선경그룹은 올해 글로벌시대를 맞아 세계일류기업들과 겨룰수있도록
수펙스(SUPEX)를 적극 추구키로했다.

최종현선경그룹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수펙스추구가 결실을
맺는 해"라고 강조하고 "전계열사들이 세계일류화상품을 선보일수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석원쌍용그룹회장은 그룹5개년계획의 원년인 올해를 "21세기를 향한
도약기반 확립의 해"로 정하고 "자동차등 21세기를 향한 사업구조의
기반조성,국제화와 개방화등 경영혁신의 추구,실천적 기업문화운동 추진등
3대경영목표를 달성하기위해 전임직원들이 매진해줄것"을 당부했다.

조중훈한진그룹회장은 신년사에서"올해 앞으로 3조원이 투입될
사회간접자본투자사업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할것"이라고 밝히고 "경영의
국제화를 통해 2000년대 세계 초일류 물류수송그룹으로의 발전계획을 더욱
구체화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격호롯데그룹회장은 "이제 세계경제에서는 경제력과 기술을 갖춘
국가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하고 "고품질과 고부가치화를
창출하기위한 전략경영체제를 확립하는데 주력해나갈것"이라고 밝혔다.

조석래효성그룹회장은 "우리경제의 개방화와 국제화는 거스를수없는
대세"라고 지적하고 "개방화를 냉엄한 현실로 받아들여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선홍기아그룹회장은 "전문인력양성과 기술개발을 통해 올해를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줄것"을 당부했으며 박용곤두산그룹회장은 "올해를 21세기를
향한초일류기업의 기반을 구축하는 해로 설정,관리혁신을 통한
내실경영,인재양성,발전적 노사관계의 정립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문희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