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대한무역진흥공사의 81개 해외무역관이 중소기업의 공동지사나
지방자치단체의 해외사무소로도 활용된다.

무공은 3일 해외에 진출하고 싶지만 단독으로는 지사를 낼 수 없는 중소기
업들이 업종별 대표단체를 통해 각 해외무역관에 직원을 파견,현지에서 무
역업무를 처리하거나 정보를 수집해 공동으로 이용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무공은 또 국제업무를 강화하려는 지방자치단체들에게는 담당공무원을 해
외무역관f 상주시켜 무공직원들과 함께 해외시장개척 및 정보수집 업무를
담당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해외무역관이 수집한 정보를 무공본사가 취합,분석한
뒤 각 기업이나 지방자치단체들에게 제공하는 과정을 대폭 줄여 정보중개
가 훨씬 빨라지게 됐다.

또 업계나 지방자치단체의 파견직원이 필요한 정보를 직접 발굴하기 때문
에 정보수집의 효율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무공은 1차적으로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파
견신청을 받은뒤 각 업종별 협회와 지방자치단체들에게도 신청서를 보낼 계
획인데 직원파견에 드는 비용은 모두 파견단체가 부담하게 된다.

장재균 무공기획관리본부장은 "지방자치단체 및 업계대표들과 함께 일하면
서 무공이 해외시장에서 지역별 관제탑 기능을 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