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회사채발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럭키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그룹의 회사채발행을 통한 자금조달규
모는 6조8백62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57.9 %가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회사채발행 규모가 15조4천6백1억원으로 전년대비 38.6%
증가한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높은 것이다.
이에따라 10대 그룹이 전체 회사채발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4.5%에서 지
난해에는 39.4%로 높아졌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부터 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들면서 대기업의 설비투
자가 상대적으로 늘어난 때문이다.
이와함께 실세금리 하락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신용에서 유리한 대기업이회
사채를 발행한후 이를 되돌려받아 비싼 값에 처분하는 식으로 회사채가 여
유자금운용수단이 된 것도 한 몫한 것으로 풀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