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은 지난 29일 뉴욕접촉에서 북한핵사찰문제및 북.미 3단계회
담 개최와 관련한 양측의 이견을 대부분 해소,사실상 합의점을 도출한 것
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내달중 북한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간 핵사찰협상및 남북한실
무대표접촉등이 재개되고 곧 이어 북.미3단계회담도 개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31일 "미국과 북한은 지난 29일 뉴욕접촉에서 한두가
지 문제가 제기돼 완전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들 문
제는 본질적인 문제가 아니며 장애요인이 되지 않으리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뉴욕접촉에서 제기된 한두가지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밝힐 수
는 없지만 이에대한 한미양국의 입장은 이미 북한에 통보됐다"면서 "따라서
30일 저녁 발표된 북한외교부대변인의 성명은 한미양국의 입장을 받아들인
것으로 볼 수도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북한과의 북.미 3단계회담의 전제로 제시한 두가지 조건이
모두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해 북한이 영변지역 7개 핵시설
에 대한 IAEA의 사찰과 남북한특사교환을 수용할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