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군수본부 무기수입 사기사건을 수사중인 군검합동수사부는 29일
군수본부 포탄구매담당 이명구(46.군무4급)씨의 예금계좌를 추적한 결과
이씨가 91년 12월 광진교역 대표 주광용(52.해외도피중)씨에게서 50만원
을 받는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1백50만원을 받았으며, 다성상사 대표 이
희갑씨로부터는 89년 9월의 1백만원을 비롯해 10차례에 걸쳐 4백30만원을
받는 등 모두 5백80만원의 뇌물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합수부는 또 구속된 이명구.윤삼성.홍걸희.도종일씨 등 군수본부 관계자
와 무기중개상들을 소환해 주씨와의 공모 여부에 대해 집중추궁하는 한편
당시 실무자들이 본부장에 대한 보고를 지연.은폐했는지도 계속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