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와 지하철요금이 내년 1월15일부터, 버스 택시요금은 2월15일부터
7.7~33.3% 인상된다.

지하철은 12.5~33.3%, 철도 10~15%, 시내버스 7.7~16%, 시외버스 16%,
고속버스 14.3%, 택시 22.1%가 각각 오른다.

교통부는 29일 경제기획원과 협의를 거쳐 내년도 대중교통요금 인상안을
이같이 확정 발표했다.

인상내용을 보면 서울지하철은 1구간요금이 현행 3백원에서 3백50원,
2구간이 4백원에서 4백5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부산지하철은 1구간요금이 2백70원에서 3백50원, 2구간은 3백원에서
4백원으로 각각 인상 조정되고 3구간도 3백50원에서 2구간과 같은 4백원
으로 통합된다.

철도요금은 무궁화호 14.8%, 통일호와 비둘기호 15%, 전철과 화물차가
10%씩 올라 무궁화호 서울~부산간 요금은 1만1천원에서 1만2천7백원이
된다.

택시는 중형의 경우 기본요금을 9백원에서 1천원, 주행요금은 현행 3백
81m당 1백원에서 2백79m당 1백원, 또 시속 15km 이하에서의 시간요금은
92초당 1백원에서 67초당 1백원등으로 조정돼 평균 22.1%오른다.

이에따라 시간요금 2백원이 가산된 상태로 6km의 거리를 중형택시로 갔을
경우 요금은 현행 2천2백원보다 5백원 많은 2천7백원을 내야한다.

소형은 기본요금을 8백원에서 9백원으로, 주행요금은 2백79m에서 2백
10m당 50원, 시간요금은 67초에서 51초당 5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시내버스는 일반버스가 현금승차때 2백60원에서 3백원, 승차표를 구입할때
는 2백50원에서 2백90원으로 40원씩 오른다.

또 좌석버스는 5백50원에서 6백원으로 9.1%, 공항버스는 6백50원에서
7백원으로 7.7% 인상된다. 시외버스와 고속버스는 각각 16%및 14.3%가
오른다.

교통부는 대중교통요금의 인상과 함께 내년 2월에 공항이용료를 국내선은
현행 1천원에서 3천원, 국제선은 7천2백원에서 8천원등으로 조정키로 했다.

이밖에 김포 김해 대구공항등의 주차료도 내년3월부터 소형은 30분당
5백원에서 8백원, 대형은 7백원에서 1천1백원으로 각각 인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