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는 내년에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 매출목표를 의욕적으로
늘려잡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원목가구등 고급제품개발, 성장성이 큰 침대
및 부엌가구사업강화, 수출확대등에 역점을 둔 다양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24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보루네오가구 현대종합목재 동서가구 바로크가구등
10대가구업체는 내년 매출계획(가구이외 매출제외)을 올예상치 7천8백
69억원보다 26.4% 늘어난 9천9백45억원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매출신장목표는 올해 증가율 5%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가구업체들이 내년 목표를 크게 늘려 잡고 있는 것은 상대적으로 올매출이
부진했던데다 내년엔 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돼 침체에서
벗어날 호기로 판단하고 있어서이다.

업체별로는 보루네오가 1천4백80억원에서 1천7백억원으로 14.9% 늘려 잡은
것을 비롯, 현대는 1천2백19억원에서 1천6백5억원으로 31.5%나 높여 잡았다.

보루네오는 부엌가구와 사무용가구를 강화할 계획이며 현대도 부엌가구
시장공략에 비중을 두기로 했다.

동서는 21.5%, 바로크는 15.8%의 신장목표를 설정하고 원목가구사업을
강화키로 했다.

25%의 신장목표를 세운 선창산업은 올해 출시한 듀플렉스침대의 매출을
1백20억원으로 잡았으며 내년 상반기중 고급원목가구를 선보이는등 침대와
원목가구사업에 비중을 두기로 했다.

상일리베가구는 올9월부터 선보인 킹코일침대의 내년매출을 2백40억원으로
잡는등 침대사업을 대폭 강화해 전체 가구매출을 58.3%나 늘린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한양목재는 올해 주공에 인수됨에 따라 내년중 주공이 건설하는 아파트에
가구를 많이 납품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매출신장률을 54.3%로 잡았다.

이밖에 삼익가구 에이스침대 파란들도 15~27%의 매출신장목표를 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