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열차는 김포공항행 급행열차이오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신 국민 여러분들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국회의사당역에 정차합니다.”여의도 국회 인근에 위치한 서울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은 원래 급행열차가 서지 않고 일반열차만 정차하는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지난 14일 소셜미디어(SNS)에 이 같은 급행열차 안내 방송이 공유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한 엑스(옛 트위터) 사용자는 14일 오후 6시37분 “지금 여의도역 9호선 급행”이라며 열차 안내 방송으로 추정되는 이 같은 코멘트를 올렸다. 탄핵안 가결 소식을 접한 시민들이 귀갓길에 오른 시간대였다. 해당 게시글은 여러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면서 이튿날인 15일 현재 조회수 150만회에 육박할 정도로 큰 화제가 됐다.세부 코멘트는 약간 다르지만 “저희 열차는 김포공항행 급행열차로 국회의사당역을 들르지 않게 돼 있습니다만 대한 민주주의를 지켜주신 국민 여러분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국회의사당역에 들렀다가 가도록 하겠습니다”고 안내했다는 전언도 나왔다.감동적이라는 누리꾼 반응이 쏟아진 가운데 “급행열차가 비정차역에 설 수 있느냐”며 진위 여부를 궁금해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15일 서울시메트로9호선에 확인 결과 탄핵 촉구 집회 시간대를 전후해 일시적으로 국회의사당역을 무정차 통과하거나 급행열차가 국회의사당역에 정차한 것은 사실이었다.회사 관계자는 “(탄핵 촉구 집회 인파로 인한) 국회의사당역 혼잡도 해결을 위해 임시적으로 급행열차가 정차했다”고 설명했다. 단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안내 방송 내용은 사실인지 아직 확인되지 않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해외여행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국내 정세 불안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폭이 커지면서다. 연내 1500원 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해외여행을 포기하고 국내로 발길을 돌리는 여행객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5일 업계에 따르면 계엄 사태 이후 국내 여행 수요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이달 국내 여행 상품 예약률은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다. 다른 온라인 여행사도 비슷한 양상이다. 통상 연말에는 크리스마스 연휴와 해돋이 행사 등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나지만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상승 폭을 보이는 건 의외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업계 관계자는 "연말에는 국내 여행 수요도 높은 편이지만 올해는 환율 상승폭이 커지면서 해외여행을 취소하고 국내에서 휴일을 즐기려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최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달러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2년여 만에 최고치인 1410원대를 넘어섰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령 선포한 직후에는 1440원대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사태가 일단락된 이후 미국 금리인하 전망까지 더해지면서 하락하던 환율은 1430원대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태가 길어지면 150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환율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해외여행을 포기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다음 달 괌으로 가족 여행을 준비 중인 40대 직장인 이모 씨는 "혼자였다면 환율 때문에 여행지를 바꾸는 고민을 하지 않았을 텐데 가족 여행이라 매일 환율 상황을 확인해보고
LG유플러스가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인 ‘쉬프트’의 데모데이(홍보 행사)를 진행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지난달 21일 이 회사 대표로 선임된 홍범식 사장의 첫 대외 공식 행보다.쉬프트는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를 위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대학 연구소 창업팀이 꾸린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에는 AI 에이전트 부문에서 르몽, 오믈렛, 페어리 등 5곳, 소프트웨어 운영·개발 부문, AI 전환(AX) 모델 부문, AX 기반기술 부문 등에서 각 1곳 등 스타트업 8곳이 선정됐다.LG유플러스는 이들 기업과 사업 협력 연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자체 AI인 익시의 기술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홍 사장은 “밝고 젊은 스타트업과 기술 협력을 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고객 감동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