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이회창 내각의 첫 국무회의는 상정안건이 올
들어 가장 많은데다 신임국무위원들의 설명시간도 길어져 2시간20여분동안
이나 계속.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특별사면복권안등 모두 85건을 의결, 평균인 12건보
다 훨씬 많은 안건을 처리했는데 이는 정기국회 등에서 통과된 법률의 시행
령을 연내에 정비해야 했기 때문.

또 신임국무위원들이 아직 업무파악을 하지 못해 안건설명을 하면서 `유인
물대체''등의 융통성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에 시간이 지체.

이날 회의결과를 발표한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2기내각의 분위기가 1기때
와는 다르다"면서 "국무회의에서도 에너지가 넘치는 것 같았다"고 자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