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최초로 공공재건축을 택해 관심을 모았던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7차'가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조합 내홍이 깊어지면서 올해 출범한 신임 집행부도 해임 위기에 처했다.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반포7차 재건축 조합이 최근 내홍을 겪고 있다. 지난 5월 출범한 현 조합 집행부가 약 1000평에 달하는 토지를 추가 기부채납하고 아파트 각 동에 공공시설을 설치해 단지를 개방하는 안을 추진한다며 일부 조합원들이 반발에 나선 것이다.1980년 준공된 신반포7차는 올해 4월 말 2차 자문위원회를 통해 서울시와 용적률 360%, 공공기여율 16%를 적용해 재건축을 추진키로 협의했다. 전임 조합 집행부가 공공기여를 임대주택 168가구와 공공분양 118가구로 갈음한 뒤 임기를 마쳤고, 5월 말 새 집행부가 구성돼 사업을 이어받았다.조합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신반포7차 재건축 계획 수정안에는 이전에는 없던 복합문화 복지시설 2661.4㎡(약 805평) 등의 기부채납 계획이 추가됐다. 해당 부지는 서릿개소 공원을 마주하고 있어 한강 조망이 가능한 곳이다. 여기에 더해 재건축 아파트 각 동 1층에 공공도서관, 다함께돌봄시설, 동호회실, 어린이집, 실내놀이터 등도 추가할 방침으로 알려졌다.이러한 조합의 재건축 계획 수정을 두고 신반포7차 조합원들이 둘로 갈라졌다. 일부 조합원들은 조합에서 재산권을 침해한다고 반발하는 한편, 다른 조합원들은 신속한 재건축을 위해 필요한 결단이라며 맞서고 있다. 한 조합원은 "임대주택 등 이전 기부채납을 유지하면서 토지를 추가로 내주게 됐다"며 "공공시설을 각 동마다 배치해 단지 내 외부인 출입을 유도하는 것에도 주민 의견이 갈
인천 송도에서 지름 2m 규모의 땅 꺼짐(싱크홀)이 발생했다.17일 인천시설공단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30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센트럴파크 내 인도에서 싱크홀이 생겼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땅이 꺼지면서 생긴 지름 1∼2m 규모 웅덩이에 물이 차올랐다.인천시설공단은 이에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현장에 직원을 배치, 진입 금지 팻말, 간이 울타리 등을 배치해 시민들의 접근을 통제했다.공단 측은 싱크홀 발생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지만, 웅덩이 물을 먼저 제거한 후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올해 상반기 기준 보험사가 보관 중인 휴면보험금 규모가 70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가 보유한 휴면보험금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7127억원으로 집계됐다.휴면보험금은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3년이 지나 소멸시효가 완성됐지만 계약자들이 찾아가지 않아 보험사에서 보관하고 있는 환급금 및 보험금을 부르는 말이다. 우리나라 가구당 보험가입률은 99.1%(2020년 기준 보험연구원 집계)에 이를 정도로 보험은 소비자에게 친숙한 금융상품이지만, 본인의 보험가입 내역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는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생명보험업권의 휴먼보험금이 4873억원으로 전체의 68.4%를 차지했다. 손해보험업권 휴먼보험금은 2254억원(31.6%)을 기록했다.보험사별로 가장 휴면보험금이 많은 회사는 생명보험업권의 경우 삼성생명으로 108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한화생명(554억), 동양생명(511억), NH농협생명(472억), 신한라이프(434억원) 등 순이었다. 손해보험업권에서는 삼성화재(347억원), 한화손보(343억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이에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실시간 보험가입 내역을 조회할 수 있고, 손쉽게 숨은 보험금을 확인해 청구할 수 있는 '내보험 찾아줌'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내보험 찾아줌은 보험계약자 및 보험수익자가 보험금 확인 후 지급계좌를 입력해 모든 숨은 보험금을 일괄 청구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다. 본인의 보험정보를 별도의 회원 가입이나 비용 부담 없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보험업계는 매년 금융위원회와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