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떨어지고 아이들 방학도 가까워지면 휴가계획에 들뜬다.

사는 곳을 벗어나야 맛이 난다는 휴가시즌을 앞두고 멀리 설산을 꿈꾸며
스키용품을 장만해 본다.

스키장비를 고르는 기준은 뭐니뭐니해도 안전이 우선.

경사지에서 넘어지고 미끄러지는 상황에서 신체를 잘 보호할수 있는 장비
가 최고다.

먼저 스키화. 매장에서 스키용 양말을 신은후 크기를 결정한다. 앞뒤좌우
로 5mm씩 여유가 있어야 하고 이너부츠와 쉘이 꼭 맞는지 확인한다.

스키판과 스키화를 연결하는 바인딩은 충격이 가해지면 자동으로 분리돼
발목부상의 위험을 줄여주는 요긴한 장비다. 자기에게 맞는 DIN을 따라
고른다.

DIN이란 체중과 인체에 대한 충격의 세기에 따라 자동으로 조임새가 풀리
는 수치이다. 체중이 70kg이면 DIN4~9, 50kg이면 3~8, 청소년은 2~6 정도
가 알맞다.

스키판은 대개 신장을 기준으로 선택한다. 보통은 자신의 키보다 10cm정도
긴 것이 맞다. 운동신경이 둔한 사람은 키와 비슷한 길이가 적당하고 초보
여성들은 키보다 5cm 짧은 유연한 판이 좋다. 스키판은 길이가 길수록
안정감과 속도를 즐길수 있으나 처음 배우는 사람은 욕심을 버리고 되도록
짧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스키폴은 우선 가볍고 스윙하기가 편해야 한다. 손잡이는 잡기 편하고 폴을
쥐었을 때 팔꿈치가 자연스레 직각을 이루는 것이 알맞다. 보통 자신의 키
보다 45~50cm 짧은 것을 고른다.

마지막으로 흰눈을 배경으로 멋을 한껏 낼수있는 스키웨어.

방수는 기본이고 미끄러져 느슨해질 경우를 대비해 스냅 버클 지퍼풀등
부자재가 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조절할수 있을 만큼 큼직하고 조작방법이
단순해야 한다. 모든 관절부위는 자유롭게 움직일수 있도록 넉넉하게
디자인돼 있어야 한다.

마찰이 잦은 부분은 내구성이 강한 소재로 덧대져 있으면 수명이 길어져
좋다.

모든 스키장비는 사용후 물기없이 닦아야 한다. 스키판 가장자리가 녹슨
경우 기름을 바르고 샌드페이퍼로 닦아준다.

<오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