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회사 전직원의 인사를 받으세요" 직원의 사진으로 꾸민 연하카
드가 중소기업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있다. 식구가 단촐한 중소기업들이
전직원의 모습을 카드에 담아 연말인사를 친근하게 전하는 한편 회사홍
보도 함께 겸하는 사례가 최근 부쩍 늘고 있다.
자기표현이 강해지는 요즘 사회의 일면을 엿보게 하는 이런 카드는 의
례적이기 쉬운 연말인사를 자기알리기에 활용해 받는 사람에게도 신선한
자극이 되고 있다.
유통대행업체인 한국유통개발연구실은 전직원 26명이 사진관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컬러인쇄해 회사의 가족적인 분위기를 한껏 전달하면서 직
원들의 소속감을 높이는 효과도 얻고 있다. 중소광고대행사인 인컴의 경
우 광고회사답게 세련된 흑백사진에 직원의 이름을 함께 인쇄했다. 이
회사는 특히 상투적인 문구대신 "좋은 사람들을 만나보세요"라는 인사말
로 호감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