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가 효과적인 연구개발을 위해 주행시험장 건설에 적극 나서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울산과
아산만공장에 주행시험장을 확보하고 있는데 이어 현대의 남양만 주행
시험장이 내년초 완공되며 대우 아시아 쌍룡이 각각 새로운 주행시험장
건설을 서두르고 있다.

이에따라 국내자동차업체들은 오는 98년께면 모두 자체 주행시험장을
확보, 연구개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는 남양만에 건설되고 있는 국내최대규모의 주행시험장을
내년초 완공할 예정이다. 건설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이 주행시험장
은 1백만평규모로 울산공장에 있는 주행시험장보다 4배이상의 규모이다.
이곳에는 연구시설도 함께 들어서게 되며 마북리연구소는 물론 앞으로 건설
되는 여천공장연구소는 완주상용차공장 인주승용차공장등과 연구개발 공조
체제를 갖추게 된다.

대우자동차도 현재 건설중인 군산종합자동차공장에 주행시험장을 건설
한다. 98년 완공되는 이 주행시험장은 38만평규모이다. 대우는 현재 부평
공장에 1km급의 소형 도로주행시험장을 확보하고는 있으나 실질적인 신차
개발시험은 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아시아자동차도 현재 전주 경차공장옆에 일반도로주행시험장을 확보하고는
있으나 연구개발에 한계를 느껴 올해 30만평정도의 부지를 확보, 주행
시험장의 확보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대불공단등 3곳을 후보지로 검토
하고 있으나 땅값등의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쌍용자동차도 이미 확보해 놓은 달성 구지공단중 30만평을 자동차주행
시험장으로 만들기 위해 현재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처럼 각업체가 주행시험장의 건설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신차개발작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