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대표종목이 주도하는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량주(블루칩)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업종별 대표
종목들의 주가는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는 반면 다른 종목들의 주가는
별다른 움직임을보이지 않는 대표종목 장세가 열흘 이상 이어지고 있다.

특히 빅 3으로 불리는 포항제철,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의 주가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7일까지 각각 22.8%, 16.1%, 14.9%의 상승률을 보여 이 기간
중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1.62%를 크게 웃돌았다.

대표종목의 장세주도는 다른 업종에서도 나타났는데 이 기간중 섬유업종의
주가가 2.5%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태광산업의 주가는 18.9%의 상승률을
보였고 현대건설과 동아건설도 각각 7.6%와 9.6%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해
건설업종 주가가 0.2% 하락한 것과 대조를 보였다.

또 음식료의 롯데칠성(6.7%), 석유의 유공(16.3%), 고무의 한국타이어
(18.3%), 도매업의 삼성물산(11.4%) 등도 모두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
하고 있어 업종별 대표종목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9.7%에 달했다.

이처럼 대표종목들의 주가가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것은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 타결시 이들 종목이 수출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외국인 보유한도를 늘릴 경우 큰 폭의 주가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선물거래제도가 도입될 경우에도 대표종목들이 지수선물거래의 채용
종목이될 가능성이 많아 장기적으로도 상승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는 점도 주가상승의 요인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