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신부는 데이터베이스(DB)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내년부터 오는
97년까지 매년 2백억원씩, 모두 8백억원을 투자해 매년 1백개씩 4백개의
공공DB를 개발하고 이들 DB를 모든 정보통신망을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또 데이터베이스이용여건 조성을 위해 연내 PC통신에 대한 시내통화요금
인하계획을 확정, 내년부터 시행하고 현재 한국통신과 데이콤의 정보통신망
을 연동운영하고 있는 것을 내년6월부터는 민간정보통신사업자의 망까지도
연동운용키로 했다.

체신부가 8일 확정한 DB산업육성 세부추진계획에 따르면 정보통신활성화는
건전한 공공DB수에 달렸다고 판단하고 한국통신의 자금지원아래 민간DB업자
가 공공DB를 개발토록해 이를 누구나 사용할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체신부는 이에따라 이달중 내년에 개발할 DB대상과 범위를 정하고 내년2월
에 DB개발업체를 선정한뒤 계약과 함께 개발에 착수토록할 계획이다.

체신부는 이와함께 DB제작,운용및 검색에 필요한 DBMS(데이터베이스
매니지먼트시스템)를 국내에서 개발,저가로 보급키로 하고 80억원을 투입해
전자통신연구소 주관하에 학계등이 공동개발한후 관련산업체에 기술을
이전, 조기에 산업화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또 DB분야 전문인력양성을 위해 내년중 정보문화센터에 DB총론 관계형
DB설계과정 신기술세미나과정 DB설계용역과정등을 개설 운용토록 하고
대학 연구소 기업등을 정보통신 인력양성기관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특히 DB표준화로 DB교환및 통합등 공동활용을 촉진하고 국민의 DB이용편의
를 도모하기 위해 내년부터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가 주최가 되어 DB
분류기준및 색인 작성, DB교환을 위한 코드및 화일구조, 이용자편의를 위한
검색절차및 명령어등의 표준화를 추진토록 할 계획이다.

한편 체신부는 내년중 DB사업자의 패킷망 이용료의 감면을 추진하고 95년
부터는 기간통신사업자가 DB사업자의 정보이용료 회수를 대행, DB사업자의
기반확충을 지원해줄 계획이다.

<김형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