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이 윤활유원료인 윤활기유사업에 신규참여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유공은 1천억원의 시설투자비를 들여 일산3천4백배럴
규모 윤활기유공장을 95년말에 완공,윤활기유사업에 뛰어들기로 확정했다.

유공의 원활기유사업참여는 기존의 일산2천7백배럴규모 윤활유공장가동에
필요한 원료를 전량자체확보,수직계열화체제를 구축하고 자체 소화후
남아도는 물량을 판매,내수시장 기반을 다지기 위한 것이다.

유공은 이같은 사업계획에따라 1차연도인 내년에 기자재구입등을 위해
4백억원을 우선 투자하기로 했다. 이 사업참여를 겨냥,유공은 미
배저엔지니어링사에 윤활기유공장설계를 의뢰했다.

이와함께 핵심공정인 탈납(납제거)공정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미모빌사와 기술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유공은 이 공장이 가동에 들어갈 경우 연5천만달러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윤활유업계는 수요(하루 1만2천
배럴)에 못미치는 국내생산능력으로 인해 하루 4천배럴 상당의 기유를 수입
사용하고 있다.

유공은 이 사업참여를 계기로 국내윤활유업계가 원료를 안정적으로 조달,
대외경쟁력을 강화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공은 국내수요증가에 대비,이 공장이 완공된 다음 2단계로 일산2천배럴
규모의 윤활기유공장을 97년께 추가로 건설할 방침이다.

이같은 유공의 시장참여에 따라 국내윤활유시장을 둘러싼 쌍용정유
현대정유등 두선발업체와 유공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현재 쌍용정유와 현대정유가 각각 하루 7천배럴 1천배럴씩
윤활기유를 생산,내수시장을 사이좋게 나눠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