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시장개방여파로 농지매매가 더욱 위축되고있다. 7일 부동산
중개업계에따르면 부동산경기침체로 매매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있던
전답등 농지가 쌀시장 개방 소식이후 진흥지역을 중심으로 매물이 많이
나오고있으나 거래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있다 이에따라 농업진흥지역의
논은 평당 1만-3만원정도로 약세를 면치못하고있다 호남의 대표적인 곡창인
전북 김제평야는 쌀시장개방 소식이후 농지매물이 더욱 늘고있으나 거래는
아주 드물게 이루어지고잇다.

김제평야에서 농업진흥지역내 1천2백평 한 필지의 가격은 약 1천2백만-
1천4백만원에서 약세를 보이고있다. 부동산중개업협회 김제지회장
이창수(55. 김제시 요촌동 거산부동산대표)는 쌀시장개방소식이 보도된
이후 농민들이 불안해하며 팔려고 내놓는 농지가 늘고있다며 가격이 더
떨어질것 같다고 안타가워했다.

부안지회장 서인복씨 (44. 부안읍 서의리 새부안공인중개사무소대표)도
쌀시장개방으로 농지에 대한 거래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있다며 부안군
일대 농업진흥지역내 논은 1만2천원- 1만3천원정도로 약세가 더욱
심화되고있다고 전했다. 전남 나주평야일대 역시 농지의 약세가
심화되고있다.

나주지회장 김동술씨(나주시 성북동 대호부동산대표)는 쌀시장개방보도
이후 농지 매물이 늘고있으며 시세도 평당 1만5천-2만5천원으로 약세라고
설명했다.

경남 김해 마산일대의 농지도 거래가 중단된채 약세국면이 심화되고
있다. 마산일대의 농업진흥지역내 논은 최근 3년 사이에 평당 2만원
선에서 1만원선으로 떨어졌으나 쌀시장개방보도이후 그나마 구입하려는
사람이 끊겼다는게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경기도의 곡창인 이천지역 농지도 약세를 면치못하고있다.
이 지역의 진흥지역내 논은 현재 평당 2만원선이나 매수세가 없어 거래는
거의 이루어지지않고있다.
이천지회장 서세원씨(이천읍 창현리 진상공인중개사사무소)는 쌀시장
개방으로 농민들이 논을 처분해야할지 걱정하고 있으며 매물도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농지중 특히 농업진흥지역에서 매물이 많이 나오는 것은 농업진흥지역은
농사밖에 지을 수 없어 시장개방으로 인한 쌀값 하락의 영향을 직접 받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개업소에따르면 경기도지역의 경우 현재 논한마지기(1백50평)에서
일년에 쌀 4가마 정도를 수확, 전량 정부에 팔경우 40만원정도를
받는것으로 알려지고있다 그러나 여기서 가마당 4만-5만원의 생산비용을
빼면 한마지기에 20여만원밖에 남지않아 현재 3백만원 (평당2만원)의
농지가격은 전혀 채산이 맞지않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