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남자프로골프대회가 적어도 2개 신설돼 그동안 총상금액 부족
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국내 남자골프계에 다소나마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중도사퇴 여부를 놓고 말이 많았던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홍덕산회장
은 오는95년12월 임기만료때까지 협회를 계속 이끌게 됐다.

KPGA는 6일오전 정기이사회를 열어 홍회장이 지난91년 취임시 공약으로
내걸었던 국내대회 창설문제가 거의 성사단계에 와있다는 점을 주된 이유로
들어 만장일치로 홍회장의 사퇴불가입장을 확인했다.

15명의 이사가운데 강영일수석부회장 김승학부회장등 11명이 참가한 이날
회의에서 이사들은 홍회장이 올해 발생한 각종 사건에 책임을 지고 불명에
사퇴한다는 것이 명분이 약할뿐더러,사퇴하더라도 후임 회장이 협회를 잘
이끌수 있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홍회장의 중도사퇴는 온당치 못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또 올해를 거울삼아 앞으로는 룰을 어기거나 프로골퍼의 위신을
실추시키는 행위에 대해서는 신상필벌을 더욱 철저히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