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민주 양당은 6일 총무회담을 갖고 안기부법개정및 추곡수매등
쟁점현안에 대한 절충을 벌여 안기부법 개정문제에 대해서는 대체적인
의견접근을 보았으나 추곡수매와 관련 민주당측이 수매량을 1천만섬으로
늘리자고 거듭 제의,여야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국회파행이 계속되고있다.

특히 쌀시장개방문제와 관련,민자당은 "개방불가피"로 당론을 정리하고
대국민설득및 후속대책마련을 정부측에 촉구하고 나선 반면 민주당은
대통령의 사과와 국민투표의 실시를 주장해 "날치기"이후의 경색정국이
더욱 혼미를 거듭하고있다.

이만섭국회의장은 이날 민자당의 김영구 민주당의 김태식총무를 의장실로
불러 국회정상화를 위한 여야의 노력을 촉구한뒤 국회가 계속 파행을
거듭할 경우 중대결심을 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민자당은 이날 김종필대표주재로 고위당직자회의를 연뒤 "쌀시장개방불가
라는 기본원칙이 저지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대해 농민여러분들에게
죄송한 마음 금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UR타결과 관련한 기본방향을 설정
했다.

민자당은 <>UR협상대표팀이 끝까지 최대한 유리한 조건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당력을 모으고 <>당의 "국제화전략추진특위"를 중심으로
농업구조조정과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조속한 시일내에
수립한다는 원칙을 확인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쌀개방문제는 민족의
사활이 걸린 문제로 정부가 국민투표를 실시해서 결정토록 강력히 투쟁키로
하는 한편 부결될 때는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한다고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