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치기와 육탄저지로 얼룩졌던 국회는 3일 여야가 뜨거운 비난여론을 의식
한 듯 본회의에서의 예산안 등 처리는 일단 대화로 풀어보려는 자세로 전
환, 대치속의 소강국면에 들어갔다.

2일 밤 예결위에서 예산안을 날치기 하고 그 여세로 본회의에서까지의 안
을 날치기 하려했던 민자당은 3일에는 `야당 실력저지하는 한 강행처리는않
겠다''고 입장을 정리, 대야 협상자세를 보였다.

민자당의 날치기에 격앙, 극한투쟁을 공언했던 민주당도 `이제는 협상으로
현안을 풀어야 할 때''라며 안기부법에 대한 개정협상을 재기키로했으며 이기
택대표는 여야영수회담을 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