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예산안처리의 법정시한을 하루 앞둔 1일 여야는 총무및 총장 정책위
의장간 잇단 개별접촉에 이어 3역회담을 갖고 새해예산안과 안기부법개정
추곡수매문제등에 대한 막바지절충을 벌였다.
이날 접촉에서 민자당은 예산안의 단독처리나 강행처리는 입법부나 국민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며 마지막까지 양보안을 마련해 협상에 임하겠다는 입
장을 밝혔고 민주당도 예산안과 쌀시장개방문제를 연계시키지 않는다는 방
침을 전달하는등 신축적인 입장을 나타내 현안의 막판 일괄타결가능성을 보
였다.
민자당은 최대쟁점이 되고있는 안기부법중 수사권폐지문제와 관련,안기부
의 수사권을 간첩죄 국가변란죄등에 한정해 계속 존속토록하되 안기부의 수
사권범위에 포함돼온 국가보안법상의 고무찬양죄를 삭제할수 있다는 양보안
을 제시한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추곡수매문제에 대해서는 정부안(9백만섬수매 수매가 3%인상)을
상향조정,9백50만섬 수매에 5% 인상안을 내놓았다.
이에대해 민주당은 안기부의 수사권전면폐지가 당론이라는 입장을 거듭 강
조하고 추곡수매문제와 관련해서는 수매가를 9%이상 인상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 내부적으로는 민자당안이 받아들일만한 양보안이라
는 의견도 적지않은데다 2일 오후까지도 절충을 계속할수 있다는 방침을 정
해놓고있어 2일중 극적으로 여야간 의견접근을 이룰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