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최완수특파원]미국 뉴욕시에서 식품점을 열고 있는 한인교포들이 수
년간 불경기로 큰 타격을 받아 최근 잇따라 폐업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지
가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맨해턴 등 뉴욕시내에 식품점을 갖고 있는 한인들 중에는 돈을
벌어 교외에 주택을 구입하거나 골프장회원권을 사는등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사람도 있으나 최근에는 불경기와 점포임대료 인상등으로 어려움이 가
중돼 업소문을 닫는 사람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현재 뉴욕 일원에 거주하는 한인교포 30만명이 경영하는
각종 개인업소 수는 1만여개며 이중 3천5백개가 식품점으로 이는 뉴욕시 전
체 식품점수의 15%나 차지하고 있다는 것. 한인제조업협회 B.J史씨는 "올해
안으로 한인소유의 식품점의 10%에서 15%가 문을 닫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