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의 지속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중화학업종을 주력으로 하는 국
내 주요그룹들의 올해 매출신장률은 반도체, 자동차 등 업종의 호조에
힘입어 평균 20%선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다.
26일 각 대기업그룹들이 자체적으로 내놓은 추정치를 취합한 결과 현
대, 삼성, 대우, 럭키금성, 선경, 한진, 쌍용, 기아, 한화, 롯데 등 총
자산규모 기준 10대 그룹의 올해 예상매출액은 모두 2백7조9천억원으로
지난해 실적 1백74조1천억원보다 19.4% 늘어났다.
이같은 추정치는 이들 10대 그룹의 올해 당초 매출목표 2백6조8천4백
억원에 비해 1조6백억원이 더 많은 것이다.
현대그룹의 경우 자동차와 중공업 등이 노사분규로 인해 일시적으로
생산 및 수출차질을 빚었으나 자동차, 전자 부문의 수출실적이 좋아 당
초 목표 50조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그룹은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