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운동장이 올해안에 체육시설로서의 기능을 마감할 조짐을 보이고있
어 체육계를 경악시키고 있다.

1926년 건립돼 지난 65년 동안 야구,축구,수영,테니스,씨름 경기장으로 활
용돼온 동대문 경기장은 24일 서울시 의회 내무위원회가 운동장 부지 5만평
을 서울시의 신청사 건립지로 선정하자고 의결,본회의에 상정함으로써 위기
를 맞게 됐다.

기존 서울시청사가 낡고 비좁아 이미 인근 다른 건물을 빌려 쓰고 있어 신
청사부지 확보가 시급한 상황에서 동대문 운동장을 신청사로 활용하자는 시
의회의 주장은 시당국에서도 거부하기 어려운 명분을 갖고있으나 이로 인한
체육계의 타격은 너무 큰 것이어서 마찰의 소지을 안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