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주식투자를 위한 일본계 자금유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노무라 다이와등 일본의 대형증권사들이 잇달아
대한투자용 펀드를 설립할 예정이다.

우선 노무라증권이 만든 한국투자전용펀드인 코리아에쿼티펀드(KEF)는
지난19일과 이날 오사카와 뉴욕지역에서 각각 청약을 받아 오는12월7일
납입을 받은뒤 내년초부터 국내주식투자에 나설 방침이다.

펀드규모는 1억80만달러이며 당초 미국과 일본에서 절반씩 판매될
예정이었으나 조세문제로 오사카 2천4백만달러,뉴욕 7천6백80만달러
등으로 조정됐다.

노무라측은 또 아시아지역에 투자하는 10억달러이상의 역외펀드를 연내
설립할 계획이며 이중 상당부분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한국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다이와증권에서도 오는12월중 영자딘플레밍투자신탁과 함께 아시아지역
대상 역외펀드를 설립하는데 이어 한국투자전용역외펀드 설립도 구상중이다.

또한 최근 1억달러의 증자가 허용돼 내년부터 주식매수에 나서는
코리아펀드(KF)는 절반인 5천만달러를 일본증권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함께 내달부터 일본인들의 엔화송금제한이 완화됨에 따라
국내증권사들이 일본자금 유치에 적극 나서려는 움직임을 보여 내년초부터
일본자금의 한국투자가 러시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들 일본계 자금은 제약 유통업등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사들이거나
한국기업들이 해외증권을 발행해 외국시장에 상장한 한국물을 매입할
것으로 증권관계자들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