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차의 문제라기 보다는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 때문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3.8% 하락한 2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2월 20일 이후로 약 26% 하락했다. 2월 20일은 테슬라에 별 특별한 일이 없었다. 이상 징후라면 구글에서 지난 90일 사이에 미 정부효율부(DOGE) 검색이 급증하며 가장 많았던 날이기도 하다. 그 날은 DOGE가 ‘테슬라’검색을 앞서기도 했다. 마켓워치는 DOGE 검색이 많은 날일수록 테슬라가 어려운 날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가 새로 만든 정부효율부의 대대적인 해고 등으로 머스크는 트럼프로부터 칭찬을 받았으나 그만큼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키는 대상이 됐기 때문이다. 이는 미 전역에서 DOGE와 테슬라에 대한 시위로까지 이어졌다. 때문에 DOGE는 테슬라 투자자들이 고려해야 할 새로운 불확실성과 위험 요소로 등장했다. 테슬라 강세론자로 지난 몇 년간 계속해서 테슬라 매수를 외쳐온 웨드부시의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지난 주말 “투자자들이 DOGE 관련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고 썼다. 테슬라는 향후 수조달러 시장이 될 수도 있는 자율주행택시 서비스와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을 앞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테슬라 주식에 대한 목표 주가 550달러를 유지했다. 마켓워치는 DOGE 검색이 정점에 도달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적어도 미국 시장에서는 DOGE에 대한 관심이 수그러들고 감정이 전환되는지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DOGE는 2026년 7월 4일까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날 중국 승용차 협회는
미국에서 5명을 태운 경비행기가 주택가에 추락했지만, 탑승자 전원 생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9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5명이 탑승한 소형 비행기가 이날 오후 3시께 맨하임 타운십의 은퇴자들이 거주하는 3층 건물 바로 옆 주차장에 추락했다고 보도했다.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된 영상에는 추락 현장의 비행기 잔해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주차된 여러 대의 차량이 화염에 휩싸인 모습이 담겨 있다고 AP는 전했다.사고 비행기의 기종은 '에어크래프트 보난자'로 단발 엔진 경비행기인 것으로 전해졌다.미연방항공청(FAA)은 사고 당시 비행기에는 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밝혔다.경찰은 "탑승자 5명 모두 생존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지상에서도 부상자가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듀안 피셔 현지 경찰서장은 브리핑에서 "기적이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비행기 추락사고에도 탑승자 전원이 생존하고, 지상에서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는 사실은 정말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FAA와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사고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필리핀 수도 마닐라 번화가에서 한국인 1명이 강도단의 총격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10일(현지시간) GMA뉴스 등 현지 매체와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7시 45분께 마닐라 말라테구 거리에서 한국인 남성 A씨가 강도단의 총격을 받았다.이 지역에 거주하는 A씨는 소매치기하려는 강도들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강도 2명이 쏜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현장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큰길을 걷다가 골목길로 들어서자 오토바이 2대에 나눠 탄 강도 4명이 오토바이에서 내려 그를 따라간 모습이 담겼다.이들 4명은 조금 뒤 골목길에서 도로로 뛰쳐나와 세워둔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고, A씨의 일행이 근처 편의점으로 달려가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도 CCTV에 담겼다.현지 경찰은 범인과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필리핀에서 발생한 한인 피살 사건의 희생자는 총 38명으로 집계됐다.이는 전체 아시아·태평양 국가 희생자 86명의 44%를 차지하는 수치로, 특히 2·3위인 일본(13명), 중국(5명)을 합한 것의 2배가 넘는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