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라면등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가공식품들도 저가의 국산품보다는
고가의 수입외제품이 더 잘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주)태인유통(로손)이 지난 3.4분기동안 판매된 과자 라면류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상위권의 매출을 보인 상품은 대부분 수입외제품과
고가품인 것으로 밝혀져 편의점 상품의 고가화 추세를 뚜렷이
나타내고있다.

미니리츠 롬바트비스켓 리츠크래커 스닉커즈 치즈피자샌드등 대부분
2천원이상을 호가하는 수입과자들은 7,8월중 매출상위 15개품목중 8개
품목을 차지했으며 9월엔 10개로 늘어나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인 반면
국내제품은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이기간중 매출 1,2위는 전부 수입과자가 독차지해 국내 제품이
더이상 싼값으로 외제품에 대항하기엔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라면류 상위매출 10위권에는 1위를 차지한 농심 신라면(3백원)을 제외하곤
모두 5백원 이상의 컵라면종류가 차지했다.

특히 농심의 뚝배기육개장 뚝배기순두부등 1천원짜리 대형 컵라면도
4,5위에 올라 제품의 고가화추세를 반영했다.

업계관계자는 "고가의 수입과자류와 컵라면의 매출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상대적으로 가격에 민감하지 않으면서 품질위주의 구매를 하는 20대층이
편의점의 주고객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국내 제과업자들이
아직 편의점의 특성에 맞는 높은 품질과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