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대전엑스포조직위원장(53)이 프로야구를 관장하는 한국야구위원회
(KBO) 제6대 총재로 결정됐다.

프로야구 구단주들은 17일 경기도 이천 곤지암 골프장에서 회동을 갖고
공석중인 KBO 총재에 대전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이끈 오명씨를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다음주 열리는 총회에서 총재로 공식 선임키로 했다.

오명씨는 단일후보로 추대될 경우 총재직을 수락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이날 구단주들이 이견없이 추대를 결정함에 따라 사실상 새총재로
확정됐다.

KBO총재직은 지난 7월 이상훈 전총재가 율곡비리와 관련,구속되면서
사임한뒤 그동안 공석중이었는데 오명씨는 일단 내년 3월까지 전임총재의
잔여임기를 채운뒤 연임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고와 육사 서울공대 뉴욕주립대학원을 졸업한 전자공학박사인
오명씨는 체신부 차관과 장관을 역임했으며 특히 대전엑스포 기간중
탁월한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은 "실무형 총재감"으로 주목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