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기업들이 재무제표의 분식을 통해 건실한 기업인양 화려하게 포장,
선의의 투자자나 채권자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끼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전문가가 아닌 경우에는 회계지식의 부족으로 인해 위장된 부실
기업의 실체를 바로 볼수가 없습니다''

분식된 재무제표뒤에 숨겨진 기업의 실체를 누구나 쉽게 꿰뚫어 볼수
있도록 꾸민 기업분석가이드북 ''4차원 기업분석'' (갑진출판사간)을 펴낸
송준호씨 (34.공인회계사)는 실제로 상장기업 가운데에도 위장된 우량
기업이 허다하다고 전하면서 투자자보호및 증시의 건전한 육성발전을
위해 이책을 내게 됐다고 밝혔다.

''기업의 재무제표분식은 투자자및 채권자의 재산손실은 물론 국가경쟁력
까지 크게 약화시킬 우려가 있습니다. 일반투자자나 증권및 금융업종사자
들이 분식된 재무제표의 이면을 정확히 읽어낼수 있어야만이 자금이 유망
기업에 유입될수 있고 결국 국가경제발전으로까지 이어지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현실적으로 분식이 만연하고 있지만 그동안 재무제표의 중요성
에 대해서는 간과해와 투자자나 채권자들의 피해가 실로 엄청난 형편이었
다고 전한 송씨는 제대로만 읽을줄 안다면 재무제표만으로 기업의 내재가치
를 90%이상 파악할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업을 직접 방문해 감사를
하지 않고 회계전문지식이 부족하더라도 재무제표만으로 충분히 옥석을
구분해낼수 있는 방법들을 이책을 통해 소개했다고 밝히고 누구나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상장업체중 도산한 4개사를 예로들어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재무제표를 통해 부채비율 유보율및 수익성등 재무정보는
물론이고 심지어는 종업원의 사기, 경영자의 능력과 도덕성까지도 판단
할수 있습니다''

그는 예를들면 퇴직급여충당금액이 적다면 이직률이 높다는 뜻이고
이는 결국 종업원사기가 낮고 애사심도 적다는 것으로 풀이할수 있다고
말했다. 또 계열사를 만들어 개인적으로 출자, 자금지원이나 지급보증을
한 근거가 발견될 경우 기업주의 도덕성을 의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송씨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현재 선경증권 인수공모1부과장으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