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공조(대표 정몽원)가 빠른 속도로 성장,자동차 공조업계의 맏형으로
부상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있다.

지난 86년 만도기계와 미포드사가 50대 50으로 합작설립한 이회사는
설립 7년만에 외형 2,700억원(93년 추정치)규모의 종합공조회사로 우뚝
올라선것.

카에어컨을 비롯 라디에이터 히터 컴프레서등 각종 공조제품을 생산하는
한라공조는 매년 30%정도씩 고속성장을 거듭,국내 정상자리는 물론 세계
톱메이커로의 웅비를 겨냥하게 됐다.

한라공조는 그동안 모기업인 만도기계가 현대자동차등에 납품하던
승용차용 에어컨등을 점차적으로 이관받아 안정적인 내수기반을 구축한데다
지속적인 기술투자와 합작선인 포드사와의 우호적인 협력관계등이
주효, 세계속의 공조업체로 부상하게 된것.

특히 지난해부터 오는 2000년대에 세계 5대공조업체로 도약한다는 "글로벌
5운동"을 전개, 기술자립도와 경영합리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라는 2000년대에 외형을 1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아래 매년
매출액의 5%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종업원들의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한라공조는 올해 순이익도 119억원에 달하고 수출도 처음 1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직 수출비중이 30%선에 그치고 있고 이중
직수출은 10%선이다.

앞으로 직수출비중을 최소한 30%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구상도 갖고있다.

<남궁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