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강업체들이 중국에 합작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나 열
악한 투자여건과 협상지연등으로 합작계획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빠졌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항제철, 한보철강, 부산파이프 등국내
철강업체들은 사회간접자본의 활발한 확장작업으로 시장잠재력이
무한하다고 판단된 중국에 합작공장 건설을 추진하거나 검토해
왔다.
포철은 중국 상해지역에 연산 12만t 규모의 석도강판 공장합작사
업을 2년전부터 추진한데 이어 천진 냉연공장의 시설을 연산20만t
규모로 대폭 확장하는 사업에 대한 검토작업을 최근 시작했다.
그러나 포철이 원료인 석도원판을 한국에서 조달할 계획으로 추진
중인 상해 석도강판 공장 합작사업은 중국의 수입관세율이 19%로
너무 높은데다 투자수익보장 협상의 난항으로 전혀진척이 되지 않
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