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환경영향평가협의를 거치지 않고 공사를 진행중인 오운문화재단(코
오롱그룹산하)의 속리산 청소년 심신수련장 건설공사를 중단시킬 방침이다.
내무부 관계자는 15일 오운문화재단이 2백억원을 들여 속리산 국립공원내
에 건설중인 국내 최대규모(28만평)의 청소년 수련장이 환경영향평가를 거
치지 않고 공사를 진행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하고 "환경영향평가 협의
부처인 환경처가 절차상 불법임을 지적하며 공사중단을 요청해올 경우 이
를 받아들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환경처는 이미 지난 9일자로 문제의 수련장이 환경영향평가 협의
를 거치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내무부에 경위조
사를 요청했으며, 불법사실이 드러나면 공사중지를 요청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