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28일 오후 6시께 TV 방송 화면 하단에 송출된 ‘경보 해제 시험 발령’ 자막이 담당 기관의 실수에 따른 오발송이었다고 밝혔다.행안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9분부터 6시 3분까지 약 4분간 전국 7개 지상파 방송에 민방위 경보 관련 시험 문구가 자막으로 노출됐다.자막에는 "17: 59 경보해제 시험 발령, 전국, 정상업무 복귀" 등 실제 상황과 관련 없는 내용이 포함돼 일시적으로 혼선을 빚었다.행안부 관계자는 "중앙민방위위기경보통제소가 주관하는 '민방위 경보 해제 TV 자막'이 매일 진행하는 내부 훈련 과정에서 잘못 송출됐다"고 설명했다.해당 경보 자막은 중앙민방위위기경보통제소가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태풍 등 위기 상황에 발송하면 방송사가 재난 주관 방송사가 의무적으로 송출하게 돼 있다. 한때 경보 자막이 방송에 노출되면서 엑스(X)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해킹 등 외부 침입 가능성을 제기하는 글이 확산하기도 했다. 이에 행안부 관계자는 "그런 건 아니고 내부에서 발생한 문제"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있으면 안 되는 일이 발생해 국민께 송구하다"고 밝혔다.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의 멀티 파워트레인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시장 상황에 맞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전동화 차량을 유연하게 생산·판매하는 전략으로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전환과 전기차 캐즘 극복을 이끌고 있다.28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현대차 팰리세이드(사진)의 글로벌 판매가 19만2285대를 기록해 이전 최다 판매량인 2023년(16만6622대) 실적을 넘어섰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출시 이후 역대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2018년 처음 출시된 팰리세이드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첨단 사양을 갖춰 2019년(10만 7514대) 2020년(15만7133대) 2021년(15만7688대) 매년 판매가 증가하면서 현대차의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로 자리잡았다.2022년에는 15만1427대로 소폭 감소했으나 현대차가 2022년 첫 부분변경 모델 ‘더 뉴 팰리세이드’를 출시하며 2023년에 전년 대비 10% 증가한 16만6622대 팔렸다.팰리세이드는 지난해에도 16만5745대가 판매되며 2년 연속 16만 대 이상을 판매돼 스테디 셀러 역할을 톡톡히 했다.올해는 현대차가 2018년 처음 출시 이후 6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팰리세이드’를 출시해 국내외에서 두루 인기를 얻었다. 올해 11월까지 국내에서 5만5291대, 해외에서 13만 6994대가 팔려 처음으로 연간 글로벌 판매량이 20만대를 넘을 전망이다.팰리세이드는 해외의 경우 미국을 중심으로 판매 중이다. 팰리세이드의 미국 판매량은 2019년 출시 이후 올해 11월까지 59만2425대를 기록해 팰리세이드의 누적 해외 판매량(76만1927대)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업계에서는 팰리세
경북 경산에서 일가족 5명이 주거지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8일 경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5분께 경산시 서부동 아파트 2곳에서 일가족 5명이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사망자들은 A(40대)씨와 그의 아내인 B(40대)씨, 초등학생 아들 C(10대)군, A씨의 부모인 D(70대)씨와 E(60대·여)씨다.이 가운데 D씨는 A씨 가족이 살던 아파트가 아닌 인근 다른 아파트이자 자신의 주거지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A씨의 지인에게 "A씨로부터 주변 정리를 부탁한다는 내용의 신변 비관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일가족 사망 현장을 차례로 확인했다.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이나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유서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현장에는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볼 수 있는 정황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아직 어떤 이유로 인해 벌어진 일이라고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사망자들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부검을 실시해 정확한 경위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