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최대의 어족산란지를 형성하고 있는 충남 홍성군과 보령군 등 천수
만 일대가 대규모 간척사업으로 생태계 파괴 위기에 놓여 있다.
환경운동연합과 서울대 자연과학대 김상종교수(41.미생물학) 등은 10일 농
어촌진흥공사가 91년부터 시행중인 충남 홍성군 서부면, 보령군 천북면 등
천수만 홍보간척사업지구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여 생태계변화등 심각한 폐
단을 우려하고 정부측에 공사중단을 촉구키로 했다.
이날 현장조사에는 민간 환경단체인 환경운동연합관계자와 김교수를 비롯,
서울대 사회과학대 유근배교수(39.지리학), 홍-보지구어민보상대책위(위원
장 이신복)관계자 등 민간환경단체 및 환경관련 학자들이 참여했다.
현장 조사를 마친 김교수는 "어족의 최적산란지로 꼽히는 천수만에 기존의
서산 AB방조제 이외 또다른 방조제가 축조될 경우 이 일대의 해류차단과 유
속변화로 해수면 상승은 물론, 수생생물의 먹이가 감소돼해양오염과 어획감
소가 불가피 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