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이언샷이 너무 안되는군","퍼팅만 잘됐으면 오늘 스코어는
끝내주는 건데", "벙커샷때문에 망했어"

골프장에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이같은 푸념은"모든것이 잘 될수는
없음"을 의미한다. 아무리 컨디션이 좋은 날이라도 무엇 한가지가
삐그덕거리며 스코어메이킹을 힘겹게 한다. "샷의 모든 부분이 잘될수는
없다"를 뒤집으면 "모든것이 안되는 날은 없음"을 뜻한다. 스코어가
아무리 엉망인 날이라도 한두가지는 그런대로 되며 희망을 준다.

몽땅 안되거나 몽땅 잘되면 골프가 그토록 사람들을 매료시키지
못할것이다. 헤매는 중에도 "잘될것"이라는 가능성 하나가 다음을
기약하게 만든다.

포인트는 골프를 평준화 시키라는 것이다. 흔히 "우드샷이 될때는 아이언
이 안되고 아이언이 될때는 우드가 안된다"는 골퍼가 많은데 그것은 사실
당사자의 노력과 연습이 평균미만임을 의미할 뿐이다. 골프샷은 다 똑같은
것으로 일정수준이상에 오르면 우드와 아이언샷능력이 결코 분리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