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일렉트론 아남반도체설계등이 포토마스크사업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고있는데 신규사업을 시작하기에는 시장상황이 좋지않다. 세계적인
과잉중복투자로 대부분 업체들이 적자를 겪고 있는데다 수요패턴이 빠르게
변해 매년 5백만~7백만달러를 투자해야 하므로 신규업체들의 부담은 매우
클 것으로 생각한다"

듀폰포토마스크 프레스톤 애드콕스사장의 말이다. 지난 90년 설립한
경기도 이천 포토마스크공장을 둘러보기 위해 최근 내한한 애드콕스사장을
만나봤다.

-한국방문 목적은.

"이천공장의 운영실태를 점검하고 고객만족도를 높일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내한했다. 포토마스크는 전자회로를 전자빔방식으로
크롬유리판에 형상화하는 것으로 반도체소자를 생산하는데 쓰이는
제품이다. 한국반도체업계 인사들을 만나 새로운 상품개발과 투자확대등에
대해 논의하고있다. 또 이천포토마스크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일본지역등으로 수출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듀폰포토마스크는 어떤 회사인가.

"미국에 5개공장 유럽 2개공장 아시아지역 1개공장을 운영하면서 전세계
포토마스크수요의 15%를 공급하고 있다.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연구개발센터에서는 새로운 제품개발에 주력하고있다"

-이천공장 발전계획은.

"90년 설립당시 3천만달러를 투자한데 이어 매년 7백만달러씩
추가투자하고있다. 듀폰은 이천공장을 D램용 포토마스크의 생산및
기술거점으로 성장시키고 텍사스공장을 연구개발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D램분야는 이천공장에서도 연구개발에 관여하고 한국의
고객회사와 협력해나갈 방침이다"

-포토마스크 수요는 얼마나 되나.

"현재 10억달러수준이다. 지난3년간 성장은 거의 없었으며 앞으로 몇년간
3~5%의 저성장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산업은 발전하고 있지만
포토마스크시장은 기술변화가 심해 큰성장을 하지 못하고있다.

반도체생산에 필요한 포토마스크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거액의 재투자가
필요해 세계적으로 이윤을 내는 회사가 1~2개사에 불과한 형편이다"

-아남반도체설계 금성일렉트론등이 포토마스크시장에 참여할 의사를
갖고있는데..

"세계적으로 경쟁이 너무 심하고 생산시설도 과잉상태이다.
포토마스크공장을 세우기위해서는 엄청난 규모의 초기시설투자비가
필요하고 매년 5백만~7백만달러가 재투자돼야한다. 신규업체가 뛰어들
경우 과잉중복투자가 우려된다"

-이천공장의 기술력은 어느정도인가.

"이천공장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듀폰은 이천공장에서 D램용 포토마스크를,텍사스 오스틴공장에서
마이크로프로세서용 포토마스크를 세계최고수준으로 만들고 있으며
앞으로도 훌륭하게 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승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