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국제품시장 잠식이 가속화되면서 90년까지만해도 비슷
했던 양국의 대선진국 수출규모 격차가 3년만에 거의 배 가까이
벌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한국무역협회가 미국, 일본, EC(유럽공동체) 3대주요국의
수입통계를 분석한데 따르면 지난 90년까지만해도 한국3백67억달
러,중국 3백79억달러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던 양국의 3대시장에
대한 수출이 올해(미국은 1-8월,일본은 1-9월,EC는 지난해) 들어
서는 중국 5백31억달러,한국 2백96억달러로 중국의 수출총액이 한
국의 1.8배에 달하는 것으로조사됐다.
그러나 총 수출규모는 올들어 9월까지 중국이 6백12억달러,한국
은 5백94억달러로 비슷해 한국이 선진국 시장에서 점차 밀리는 반
면 중국은 이들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