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회사들이 올들어 선보인 홍차제품이 여름철을 보내고 비수기에 접어들
었는데도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홍차음료가 본격적으로 선보인 지난 6월에 11만4천
1백상자가 판매된후 7월에 9만4천5백상자로 잠시 판매량이 줄어들었으나 8
월부터 회복세로 접어들어 14만9천3백상자가 판매됐다.

또 9월들어서는 16만8천8백여상자가 팔린데 이어 10월에는 17만4천3백여상
자가 판매되는등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홍차음료의 판매량이 계속 늘어나
고 있다.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각사별 시장점유율을 보면 롯데칠성의 실론티가
53.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코카콜라의 네스티는 38.5%,매일유업의 립톤티는
7.8%에 그쳤다.

음료시장이 침체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홍차음료가 나름대로 정착될
기미를 보이자 해태음료도 내년 2~3월께 홍차음료를 내놓는 방안을 적극 검
토하고 있어 홍차시장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홍차음료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계속 늘어나는 것은
각 음료회사들이 신제품인 홍차음료 판매에 치중하면서 대대적인 광고공세
를 통해 젊은층을 공략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코카콜라의 네스티는 지난3월,롯데 실론티와 매일 립톤티는 지난 6월
에 각각 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