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가 건널목에 진입하며 자동으로 차량과 보행인을 차단토록돼 있는
자동차단신호기가 열차의 교행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승용차를 몰고가
던 일가족이 참변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오후4시40분경 경기 송탄시 장당동 경부선장당건널목에서 경기3머
1501 엑셀승용차를 몰고가던 이안만씨(30.서울 성북구 장위동)가 차단기
가 고장난 건널목을 건너다 대전쪽으로 가던 제366호 임시화물차(기관사
임선재.48)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이씨의 부인 김원태씨(28)와 아들 동명
군(1)이 그자리에서 숨지고 이씨는 중태다.

이날 사고는 대전쪽으로 가던 화물열차와 서울행 새마을호 열차가 교행
하던 이 건널목에서 이씨가 차를 세우고 신호대기를 하던중 새마을호열차
가 건널목을 통과한뒤 차단기가 위로 올라가자 열차가 모두 지나간 것으
로 안 이씨가 승용차를 몰아 건널목에 진입했으나 미처 통과하지 못한 화
물열차에 들이받혀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