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국내에서 기술제휴선이나 합작파트너를 물색해오던 구미기업들이
이달들어 에이전트등 대리점을 적극 물색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국내중소기업에 기술을 파는데 주력했던 미국
독일 이탈리아등 구미지역기업들이 전략을 바꾸어 대리점을 찾아나서고 있
다.
이달들어 관계기관및 기업을 통해 국내중소기업 대리점을 찾는다고 요청해
온 해외기업은 40여개사로 주로 환경및 기계부품분야에서 대리점을 물색중
이다.
이탈리아의 트라우사와 프레스사는 사무용가구 대리점을 찾고 있으며 그라
보GM사는 자동차용 칼럼스위치 대리점을 찾는등 이탈리아에서만 10여개 기
업이 대리점을 물색중이다.
미국의 경우 EIT사가 화학 제지 반도체공장등에 사용되는 폐수및 가스 측
정기를 팔아줄 국내중소기업을 찾고 있으며 AEC등 3개사는 판매대리점과 기
술제휴선을 동시에 찾아나섰다.
핀란드업체들은 대부분이 단순수입판매대리점을 선호하고 있는데 할로일라
사(포장기계) 야로사(금속튜브 파이프)등 4개기업이 대리점계약체결을 바라
고 있다.
독일의 칼 E 브링크만사(마그네틱클러치) 올리타(펌프)등 3개기업이 대리
점을 맡아줄 국내중소기업을 물색중이다.
이같이 서구기업들이 국내대리점 운영을 대거 모색하고 있는 것은 국내중
소제조업체들이 로열티를 내는 기술의 도입을 더욱 기피함에 따라 먼저 대
리점을 정한 뒤 기술제휴및 합작을 유도하자는 우회방법을 쓰는데 따른 것
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한편 동남아 중국 중남미지역기업들은 여전히 국내중소기업의 현지합작투
자업체를 물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