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의 농산물 수입개방은 우리 농업의 존망만이 아니라 민족의 사
활까지 걸린 문제입니다."
8일부터 전남도내 각 농촌에서 김영삼 대통령 앞으로 쌀을 뺀 14개 농
산물 수입을 추가개방하기로 한 정부방침 철회를 요구하는 전보를 보내자
는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전남지역 농민들의 이런 움직임은 `우리쌀지키기 광주.전남대책회의''(
상임위원장 전태갑 전남대 교수)가 한국농어민후계자연합과 전국농민회총
연맹과 함께, 김 대통령이 오는 19, 20일 이틀간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회의(아펙) 정상회담 참석차 출국하기에 앞서 농민들의
호소를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하는 방법으로 8일부터 13일까지 전보를 보
내기로 결의한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