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비자회원사들도 이제는 업무효율이나 수익성에 신경쓸때가
됐습니다. 한국은 아.태지역에서 비자카드발행수가 2위에 달하는 큰
시장이지만 업무효율이나 수익성면에서는 중간정도에 머물고 있습니다"
비자인터내셔널이 진행하고 있는 비자회원사 기능별비용분석을 둘러보기
위해 내한한 윌리엄 F 스튜어트 비나인터내셔널 아.태지역부사장의
지적이다.

기능별비용분석이란 신용카드업무를 신용카드회원 지원서접수부터
가맹점의 매출표정산까지 효율적으로 운용되는지를 점검하는 것.
한국에서는 지난 6월부터 작업에 들어가 오는 12월께 완료될 예정이다.

"예비결과가 나왔는데 개선의 여지가 엿보입니다. 가맹점에서 매출전표를
끊어 이를 다시 회원은행에 접수시키고 카드회원에게 청구서를 내는등
데이터처리과정이 상당부분 수작업으로 이뤄지고 있어 전산화가
미흡합니다. 회원들과 토론을 거쳐 전산화를 도울 예정입니다"
그는 그밖에도 가맹점관련사고의 비용이 높다면서 이 역시
중점개선사항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은 아직 가맹점관련사고의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미국 유럽
동남아등에서는 위변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앞을 내다보고
대비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한국회원사들의 수익성은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경기둔화의 영향을 받고
있으나 각 부문의 효율성을 높이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태지역국가중 기능별비용분석이 실시된 곳은 호주 뉴질랜드 홍콩
싱가포르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등 7개국이며 한국은 8번째,말레이시아와
중국이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채자영기자>